이 책은 사회적경제를 주로 '자활기업'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문제점과 그 대안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의 경우에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는데, 자활기업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참고가 많이 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다만 출판된 지 좀 된 책이므로 요즘 자활기업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봤을 때, 자활기업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보다도 미래 전망이 좋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이 책은 경영자의 역량 문제와 근로자의 역량 문제로 설명하는데, 수긍할만한 말이지만 자활기업 근로 당사자가 직접 읽는다면 기분나쁠 것 같습니다. 후자가 특히 그런데, 자활기업의 근로자는 대개 차상위계층이거나 기초수급권자 정도 되는 아주 빈곤한 계층입니다. 물론 애초에 기술력이 뛰어났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이 책의 이야기에는 일리가 있습니다만, 이 책처럼 '취약계층은 기술력이 없으며, 기술력이 없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단체는 시장경제 하에서 경쟁력이 없다.' 라고 간주하는 건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분량은 일반 책보단 조금 적은 편이지만, 글씨가 작고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는 편이며, 특이한 점으로는 재생용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적'인 부분을 많이 따지는 책이다 보니 일반 출판물보다 환경을 많이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내용에 비해 18000원이라는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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