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소비의 일반론에 대해서 말하는 듯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반면 궁금해서 더 알고싶은 부분도 있구요.


모든 사람들이 브랜드를 많이 따진다면, 샤오미, ASUS같은 브랜드들은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브랜드들은 세련되거나 독창적인, 멋진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의 영향력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오히려 줄어든 것 같으며, 그 대신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방송의 이야기가 맞는지 좀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배척당할 때 돈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다는 것, 소비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다는 것 또한 의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또래들 사이에서 왕따당하고 배척당했지만 그 당시에도 쇼핑중독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지금도 쇼핑중독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선 책 '미움받을 용기'에서 나온 아들러의 이론을 빌려야겠군요. 아들러는 인간은 환경에 무조건적으로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며 어떤 환경에서든지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쇼핑중독이 아닌 이유는 이런 아들러의 이론과 같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이라면 이 방송에서는 물질소비와 체험소비를 비교하면서 체험소비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데, 그렇다면 과연 책은 물질소비일까요 체험소비일까요?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를 제치고 일찍이 주목받았던 것에 비해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가 어쩌면 이런 이유에 있지 않을까요?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 모두 실물을 볼 수 있지만, 전자책은 실물을 볼 수 없으니까 심리적으로 소비에 의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런지... 그렇게 생각하면 전자책 많이 사는 저는 종이책 많이 사는 사람보다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사람이군요. -_-;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iseEunice 2016.02.19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사서 꽂아만 놓으면 물질소비이고, 읽으면 체험소비가 아닐까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