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타야 사장의 자전적인 일기장이다. 츠타야가 워낙 특이한 비즈니스모델로 일본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해졌고, 사회적경제 분야 등에서도 츠타야의 비즈니스 사례가 혁신적인 롤모델로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관점에서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물론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는 수장이라면 이런 생각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난 창업자가 될 리가 없다는 게 함정이랄까.


이 책에서 가장 공감 안 되는 부분은 에고, 즉 자의식을 쓰레기 취급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책 <에고라는 적>이 생각났는데, 자의식을 쓰레기 취급하는 이유가 책 <에고라는 적> 같은 이유라면 이 책의 이야기에는 절대 공감할 수 없다. 공무원은 성공, 출세보다 공정성이 더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모욕하는 말 중에 심한 것은 자의식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서서 사회적 약자 차별이나 인권침해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단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이유 만으로 참으면서 자의식을 끝없이 낮춰야만 하는가? 나는 그런 전제에는 공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공직생활에서는 나 또는 내 동료가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반발하는 것도 공정성의 의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단지 개인의 일기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했을 때 그 이유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혹시 자의식을 쓰레기 취급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는가?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알고 있는 이유만으로는 이 부분에 공감하지 못하겠다.


정말 성공하려면 이런 생각까지 가져야 되나 라는 부분에 자괴감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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