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목표를 위한 과정상 거쳐가야 할 징검다리로 국내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지만, 투자하다 보니 국내 크라우드펀딩 자체에도 매력이 있다고 느껴졌다. 예상했던 것보다 국내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더 자주, 오래 이용할 것 같다.




내가 다니던 전 회사를 노동부에 신고, 법정까지 간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돈을 못받아서가 아니라, 사회악적인 일을 하는 게 훤히 보이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4대보험 안되고 근로계약서 없고, 추가수당도 없고... 그 뿐 아니라 고객사들을 속이고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장애인 웹 접근성까지 어기라고 시키는 회사는 단순히 돈 못받는 차원과는 관계없이 없어져야 하는 회사라고 생각했다.


나도 중소기업의 현실이 어렵고, 돈벌기 어렵다는 걸 안다. 우리 회사의 사장이 돈에 쪼들릴 상황일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돈과 관계없이 놔두면 사회에 마이너스 효과를 주는 회사였기 때문에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법정절차까지 밟으면서까지 회사에 임금체불 당한 돈 돌려달라고 끝까지 싸웠던 것이다. 단순히 돈을 못 받았더라도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끝까지 법정절차를 밟지는 않았을 것이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회사들 중에는 전 회사처럼 고객들을 속여서 영업을 하고,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을 어기면서까지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업은 거의 없다. 지금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건, 지금까지 여러 리워드 프로젝트에 투자했지만 고객들을 속이는 수준의 형편없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기업은 아직까지 없었다는 것이다.


내가 다니던 전 회사처럼 사회악적인 악덕 중소기업은 망해야 한다. 하지만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정정당당하게 기업활동하는 회사들은 잘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후자다. 정정당당하게 기업활동하는 중소기업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 경제시스템이 건강해지고 우리나라 경제가 산다. 게다가 내가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다는 것 덕분에 정말 공부나 건강에 도움되는 제품들도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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