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책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 (1) 총평 에 이어서 하는 리뷰다.




난 혈액형별 성격 등 혈액형별 xx 같은 이야기가 붙은 책은 전부 쓰레기라고 생각하며, 그런 걸 믿는 사람도 바보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성격을 4가지만으로 분류하는 게 가능할까? 절대 불가능하다. 노트를 쓰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노트를 쓰는 방법은 4가지만으로 딱 잘라서 분류할 수 없다. 정말 기상천외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노트를 쓰는 사람은 모든 경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이상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내가 O형인데, O형의 노트에서 나오는 노트 사용 습관은 정말 거의 공감가지 않는다. 물론 난 실용성을 많이 따지고 실제로 이면지 같은 저렴한 종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노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노트를 앞에만 쓰고 버리는 경우는 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이야기와는 다르다. 노트를 안따지지도 않는다. 굳이 비싼 노트를 쓸 필요는 없지만 가성비가 떨어지거나 시간관리 효율이 떨어지는 노트는 내 관점에서 쓰면 안되는 노트다.


내 동생이 AB형인데, 내 동생에게도 이걸 보여줬다. 그러자 내 동생도 본인이 이런 성격이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이 책에서 조언하는 것처럼 유명 브랜드의 비싼 노트를 서슴없이 사는 게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전제 자체에 비공감이다.




난 실제로 2015년에 몰스킨의 다이어리를 쓴 적이 있다. 하지만 몰스킨에 실망해서 다시는 안쓰고 있다. 몰스킨은 비싼 데 비해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하기 위한 구성이 너무 빈약하다. 단지 줄노트에 글자만 써져 있는 구성으로는 절대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 프랭클린 다이어리, 3P 바인더, 윈키아랑 비교해도 몰스킨은 한참 아래 단계인 다이어리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이어리를 만들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처럼 단순히 감성을 강조하고 꾸미는 걸 강조해서 이루어지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내 관점에서 몰스킨은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대한 제대로된 철학이 들어있는 다이어리라고 보기 어렵다. 책 <문구의 모험> 에서도 여타 문구 브랜드를 좋게좋게 이야기하는 데 비해, 몰스킨을 혹평한다.




혈액형별 진단도 그렇지만, 모든 면에서 이 책은 낙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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