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용인시 독서마라톤> 을 진행하면서 이미 한번 읽은 책이다. 오랜만에 다시 읽었지만 드는 생각인 저번과 비슷하다.


사실 나같은 정신장애인은 이미 직업세계의 경쟁에서 낙오되었다고 봐야 한다. 정신장애인이 혹여나 직업세계에 필요할만한 괜찮은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좋은 회사들은 나같은 사람들을 안 쓰려고 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아주 뒤처지는 직장에 입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이 직업세계에서 겪는 상황의 대부분은 <아뿔사> 가 아니라 <완패>다.


이 책은 <아뿔사>의 상황에서 도움되는 조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같이 장애가 있다거나 등의 상황이라면 이런 조언들은 도움되지 않는다. 나같은 사람에게는 <완패>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 대한 조언도 조금 담고 있다. <독서를 많이 해라> 가 가장 실천 가능성이 높은 결론이다. 하지만 이 정도 결론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실천이 어려울뿐... 왜냐하면 이 책은 <완패>의 상황에 필요할만한 조언의 분량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분량의 한계로 <완패> 상황에서 누구나 아는 수준의 조언 이상을 하지 못한다.


당신이 평균 이상의 잘나가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읽어라. 하지만 나같이 이미 낙오되어 있거나, 장애가 있다거나 등의 상황이라면 읽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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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떠돌이 2017.12.28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완패고 뭐고 간에 징역살이 바로 직전까지 갔으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

    • 책덕후 화영 2017.12.28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ㅠㅠ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뿔사> 나 <완패> 같은 상황에 대한 설명은 회사의 업무능력과 관련된 것이라... 징역살이 직전까지 간 게 업무능력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소 때문인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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