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읽기 어려운 책이다. 무엇보다 동양 고전의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죄다 읽기 어려운 책들을 소재로 하여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응용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니 어렵지 않을 수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전 원문을 해석은 커녕 읽을 능력이 없다.




다만 이 책에서 <서양 다음 동양이 아니다. 라틴아메리카가 동양보다 더 앞서있다.> 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책 <의료 협동조합을 그리다> 를 읽으면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의료협동조합 분야에서 라틴아메리카가 동양보다 훨씬 앞서있기 때문이다.


이게 단지 의료협동조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경제 분야 전반의 문제라면, 라틴아메리카가 동양보다 앞서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취약계층 고용문제 등 몇몇 사회문제는 사회적경제가 아니면 해결이 도저히 안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추론이 사실이라면 라틴아메리카는 동양보다 앞서 있다고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광우병의 발생 원인을 <소에게 소를 먹여서 키웠기 때문> 이라는 설명은 어느정도는 맞지만 과학적으로 정확한 설명은 아니다. 광우병의 원인은 그냥 자연의 법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바퀴벌레 같은 종은 동족을 먹고도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소는 바퀴벌레같은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종이 아니다. 그래서 광우병이 생기는 것이다.




나쁘지 않은 책인데 어렵기 때문에 해석이 쉽지 않다. 고전을 이미 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추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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