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으로 난해한 개념들이 꽤 나와서 읽기 어려운 책이다. 그리고 주식의 각종 수치를 철저히 분석하기 때문에 주식의 각종 용어들에도 정통해야 한다. 나에겐 읽기 상당히 어려운 책이었고 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상당히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주식도 단순한 운빨이 아닌 과학이며,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전문가가 주식시장의 진정한 승자가 될 거라는 이야기다. 만약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투자 전문가들은 대부분 몰락해서 먹고살 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의 핵심적인 논지에 대부분 공감한다. 왜냐하면 지금도 인공지능 투자자가 인간 투자자보다 투자수익률이 더 높다. 다만 아직 인공지능 시스템의 유지비가 엄청나게 비싸서 가성비가 안나오니까 그게 부각이 안될 뿐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하고 가격이 더 싸지면 인간 투자자는 승산이 없다.


그래서 요즘 초인용쌤이 부동산투자를 하고 있는데, 초인용쌤에게는 돈벌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서두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다음 세대가 되면 부동산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투자자가 돈을 쓸어모으고 인간 투자자들은 인공지능에게 밀려서 투자로는 먹고살 길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정도 상황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재테크로는 먹고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정말 인공지능을 자기것으로 만들어서 수족처럼 부리는 몇몇 천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소한 직장일이나 재테크로는 먹고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들에게 무작정 굶어죽게 놔두면 사회가 매우 불안정해질 테니, 많은 국가들은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복지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문제는 그럴 능력이 안되는 개발도상국 이하의 빈곤국가들이다. 게다가 빈곤국가에는 최소한의 교육 인프라가 없어서 인공지능을 자기것으로 부릴 줄 아는 천재가 발견될 가능성도 0에 가깝다.


이런 책은 정말 초인용쌤이 읽어야 할 것 같다. 투자자의 미래를 낙관하는 건 위험하다. 물론 경제적 자립은 필요하고 쉽지 않은 것이긴 하다. 하지만 그 정답이 꼭 투자여야 하고, 투자만이 먹고살 길인가? 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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