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이슬람을 극도로 공포스럽게 묘사한 이유는 서구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서일 것이다. 하지만 내 관점에서 봤을 때 정말 이 소설과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서구인들, 특히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이 자초한 것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행했던 온갖 비열한 짓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구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은 이슬람 문제 뿐 아니라 아프리카를 지금처럼 빈곤하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다. (정말 그런지 궁금하다면 책 <초콜릿 탐욕을 팝니다> 를 봐라.) 사회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이들은 충분히 벌받을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 죄없고 아무 관련도 없는, 서구세계 사람도 아니면서 종교도 없는 사람들까지 이 싸움에 말려서 피해를 입는다는 점이다. 이런 걸 가지고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도 이슬람은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비우호적이다. 왜냐하면 이슬람에서는 종교를 가지는 것이 곧 윤리이자 도덕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신론자인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다. 정신분열증 환자에게 종교는 정신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조현병이라는 정신장애 때문에 종교를 안 믿는다고 말하면 이슬람 신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니, 그에 앞서서, 이슬람에서는 조현병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진짜 궁금하다. 기독교는 조현병에 대해서도 역대급 최악의 종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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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떠돌이 2017.12.20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슬람 본인들도 문제인게, 수니파의 거두인 사우디가 와하브파라고 해서 가장 꼴통입니다.
    이 꼴통이 석유 하나에 큰형님 하고, 이 꼴통사상 수출해서 IS같은게 나왔어요.
    물론 그 꼴통 큰형님을 키운게 누군지 알면.....

    • 책덕후 화영 2017.12.20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따지고 보면 이슬람과 서방세계 둘다 문제있는 집단이에요. 하지만 제가 진짜 우려하는 부분은 다른 부분이에요. 둘 사이의 싸움에서 전혀 관련없는 아프리카 같은 빈곤국가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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