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사례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이야기는 당연한 것이다. 심지어는 음악 등 재능이 중요하다고 알려진 분야에서도 실제로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당연한 이야기일 뿐이다.


왜냐하면 재능을 타고난 보컬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허영생조차도 실제로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만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고, 재능만 믿고 노력조차 안하는 사람은 직업세계에서 먹고살기 위한 기본이 안 돼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에서 정말 성장하고 성공하려면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실 허영생을 처음 알게 된 건 스노우프린스 때였는데, 다른 아이돌 메인보컬과 비교했을 때 실력이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메인보컬 치고는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실력이 돋보이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일단 허영생은 보컬로써 잠재력을 많이 타고나긴 했다.


그런데 허영생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무대를 즐기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 주위에서 나랑 같이 일하는 직장인들을 둘러보라.


노력하는 사람은 흔하다.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잠을 줄여가면서 노력하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드물지 않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특히 나같이 장애가 있다면, 정말 많이 노력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다.


정말 노력해도 나같이 임금체불 당하고 어쩔 수 없이 위법한 업무를 하면서 착취당하는 장애인이 흔한 현실에서, 노력하지 않는 장애인은 직업인으로 살아나갈 가망이 없다.


하지만 단순히 노력하는 걸 넘어서서 정말 자기 일을 즐기고, 그게 남의 눈에도 보일 정도인 사람은 드물다.




허영생에게 그냥 아등바등 악바리처럼 노력하는 느낌을 받았다면 나는 그에게 잠재력을 높게 쳐주지 않았을 거다.


사실 허영생에게는 엄청 힘들여서 노력하는 느낌을 받지도 못했다. 오히려 예능 등에는 크게 관심없는 듯하고 자신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허영생이 예능보단 무대를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연예인인데...


그런데 그는 그냥 단순히 노력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무대를 즐기고 무대를 진짜 사랑한다는 게 남들에게도 보였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잠재력을 높게 본 것이다.


웬만큼 악바리처럼 노력해도 자기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게 티나는 사람은 이기기 어렵다.




허영생은 물론 노력을 했다. 그가 지금까지 거쳐온 무대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직업세계에서 노력은 기본이다. 이 세상에서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노력하는 사람은 흔하다.


그래서 난 열심히 노력만 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멀쩡한 사람 장애인으로 만들고, 장애 있는 사람 장애를 악화시킬 정도로 무리하게 노력을 강요하고 일시키는 회사가 많아서 문제다.


이 세상에는, 특히 취약계층 중에는 자기 건강과 목숨까지 걸고 노력하는 사람 천지다. 실제 사례를 재구성해 만들어진 영화 <철가방 우수씨> 의 주인공은 한 달에 70만원 벌면서 목숨걸고 위험한 일 한다. 이런 세상에서 노력하면 성장하고 성공한다는건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


그래서 허영생과 관련해서 논쟁했을 때 그 답글러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거다. 사실 SS501의 노력을 특별히 낮게 보는 건 아니다. 노력은 당연하지만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에서 노력을 부정적으로 얘기했던 거다. 그러니까 노력을 사회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서 그런 반응을 보인 거지, SS501이 특별히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반응을 보인 건 아니다. 답글 달 당시에는 이런 부분이 정확히 표현도 안되었고 정확히 전달도 안 되었다. 직업가수라면 노력은 누구나 한다. 정말 목숨걸고 노력해도 성공 못하는 사람 천지인 이 세상에서는 노력하면 성공하는 가수가 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이런 세상에서는 노력 이외의 다른 것까지 있어야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


남들과 다른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노력하던지, 자기 일을 진짜 즐기고 사랑하는게 남들에게도 보여질 정도가 되던지, 진짜 창의적이라서 남들과는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본다던지, 앞서가는 시스템과 플랫폼을 스스로 구축한다던지 정도는 돼야 성장하고 성공한다.




다만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정말 노력하고, 노력하는 걸 넘어서서 즐기는데도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정신분열증 같은 심각한 정신장애 중 상당수는 타고난다.


정말 운이 안좋다면, 그런 심각한 정신장애에 걸려서 회복할 가망이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정말 정신분열증 양성증상이 진행중이라면 최소한의 인지능력도 없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 사람에게는 노력이 불가능하다. 그런 사람이 뭔가에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하다가 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사실 정말 재능을 타고나서 처음부터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은 진짜 드물다.


물론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만이 재능을 활용하는 사회라면 사회가 유지가 안 될 거다. 그런 사람이 태어날 확률이 정말 드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훨씬 흔한 유형은 재능보단 잠재력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그 잠재력을 노력으로 갈고 닦아서 자기 재능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 사회가 유지되는거다. 물론 노력하는 사람은 흔하기 때문에 노력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그 외의 다른 것까지 필요할 뿐이다.


물론 정말 심각한 장애가 있다거나 등의 경우라면 잠재력을 안타고났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런 사람이 흔하다면 이 사회는 유지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당연한 얘기를 하는 책이다. 다만 이 책은 노력만 하면 성공할 것 같이 이야기하는데, 노력은 당연하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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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떠돌이 2017.12.06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 재능하니까 저는 상당히 아픈 기억만 많네요.
    재능이라...... 재능..... 원 재능이라고 할만한 것을 느껴본 적이 있어야 말이죠.
    그나마 어떻게 하루 1개 포스팅이라고 억지로 이어져 가고 있는 것도 노력처럼 보이는 재능이라면 재능일지도요;;;;;;;

    • 책덕후 화영 2017.12.06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갠적으론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노력, 재능 이외의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능을 완전 타고나면 성공하는건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랬으면 어렸을 때부터 천재소리 들었을거고 완전 잘나갔을테니까 애초에 블로그에 글쓰면서 이러고 있지 않았겠죠... 그리고 진짜 재능을 타고나는 사람은 상당히 드뭅니다... 노력이야 먹고살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하는거니까 노력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렵다고 보구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성공하려면 재능도 노력도 아닌 제 3의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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