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젊은 나이에 말기암 등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거나, 또는 심장마비 등으로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주변인이 겪은 감정적인 이야기를 모아서 책으로 낸 것이다. 죽음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느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죽음을 앞두고 어떤 것을 좀 더 소중히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다만 이 책의 이야기에 100% 동의하지는 않는다. 죽음은 누구나 맞이하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지만, 이 책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우리는 나 자신을 바꿀 수는 있지만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꿀 순 없다. 마찬가지로 학교나 직장, 친구를 바꿀 수는 있지만 불치병이나 장애, 가족을 바꿀 수는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라는 게 이 책의 메시지이다. 대부분은 이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환경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착한 기업의 물건을 사고 나쁜 기업의 물건을 안 사면 된다. 돈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어느 기업도, 어느 시스템도 돈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좋은 시스템에 돈이 가게 만드는 게 내가 처한 환경을 바꾸는 방법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장애나 가족 같은 걸 바꿀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도 경제적인 범주에 들어가는 환경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그래서 사회적경제가 중요하고 윤리적소비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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