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책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치인 유시민... 그 사람이 맞다.


난 이 책을 보고 정치인 유시민은 몰라도 작가 유시민은 응원하고 싶어졌다. 작가로써 흔치 않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을 보고도 참 쉽게 글을 쓴다 라고 느꼈다. 하지만 글쓰기 책을 쉽게 쓰는 것은 아주 어렵지는 않다. 실제로 아주 쉽게 쓰여진 글쓰기 책은 이 책 외에도 몇몇이 더 있다.


하지만 이 책처럼 자신의 개인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책 한권으로 쓰는 것은 진짜 어려운 일이다. 축복받은 재능이라는 생각도 들고 노력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도 든다. 책 <어떻게 살 것인가> 의 내용상 유시민은 흔히 말하는 흙수저였던 듯 하다. 일반 직장인이 유시민의 배경이었어도 흙수저라고 할 만한데,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똥수저 수준일 것이다.


흙수저인 사람이 정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특출난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유시민에게 그 능력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이해하기 쉬운 말을 하는 능력이었던 듯 하다. 유시민에게서도, 유시민이 정치인으로써 한참 잘 나갔던 노무현 정권 시절의 노무현 대통령에게서도 글을 이해하기 쉽게 쓰고 말을 이해하기 쉽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치적인 색깔이나 이념은 둘째치고 순수하게 그 능력 자체가 부럽다고 생각되었다.


책의 내용상 유시민은 자신이 정치인이었던 시절을 즐기지 못했다며 후회하는 듯 하지만, 그 경험은 유시민에게 꽤 좋은 자산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정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는 건 어려웠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일반적인 실용서 작가에게도 흔치않은 능력이다. 그래서 작가로써의 유시민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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