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례들을 제시하여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다. 물론 이런 사례들도 진짜 유명한 사람들 사례라서 대부분의 흙수저에겐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는 게 함정이긴 하다.


이 사람들 중 예술에 정말 올인하는 타입이 있나 하면,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일들을 많이 병행하는 타입도 있다. 흙수저에겐 후자가 좀 더 현실적이다. 대부분의 흙수저는 예술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다만 이 사례의 사람들은 다른 것으로 먹고살아도 예술성을 뽐낼 수 있는 직업으로 먹고살았다. 진짜 상황이 안좋다면 그게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이 아닌 것으로 먹고살아야 하는데 예술과의 접점을 찾으려면 뭐가 좋을까? 몇일 전 책 리뷰에 언급했던 예술경영이나 예술행정 업계에 종사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관리하는 것 외에도 이런 사람들이 세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사실 나같이 정신장애 있는 사람에게 예술은 정신장애인이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일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개발 등의 업계에서 정신장애는 마이너스 요인일 뿐이지만 예술에서 정신장애가 있다는 건 플러스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정신장애인을 예술 업계로 몰아세우는 건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하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예술을 할 수 없는 대부분의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 진짜 못 먹고 살면 장애가 악화되거나, 심하면 범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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