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있다.


면접에서 느낀 게 있기 때문이다.




면접관들도 공무원공부가 쉽지 않다는 것 쯤은 다 알고, 공무원공부 하면서 건강을 챙기는게 어렵다는 것 쯤은 안다.


하지만 면접관의 입장에서 안색이 안좋다거나, 아파 보인다거나, 뚱뚱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몸이 건강해야 일할 수 있다. 공무원도 결국 공직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몸이 심각하게 아픈데 업무가 가능할까? 그래서 아파보이는 사람이 정말 일할 수 있는지 걱정되는 것이고 면접관은 그런 사람을 뽑고 싶어하지 않는다.


특히 나는 장애인이라 비장애인이 공직에 지원하는 경우보다 건강에 대한 의심을 더 많이 할 만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장애 있는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건강상태에선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공무원공부를 하면서 살이 많이 쪘다.


근데 원래도 살찐 체형이었다. 그러니까 더 살쪄서 완전 비만이 되어버렸다.


왼쪽이 공무원공부 하기 전 회사 다니면서 받은 인바디 검사 결과고, 오른쪽이 3개월 전의 인바디 검사 결과다. (65.8kg -> 74.0kg)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였고, 매일 하루 50분씩 에어로빅을 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하는 에어로빅 과정이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그럴 때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등으로 보완하고 있다.







운동을 하고 3개월 정도 지나서 검사를 해본 결과, 3kg을 감량하였다. 특히 근육량은 줄어들지 않았고 체지방량을 줄였다.



그래도 아직 비만이라는게 함정...





책 <비만곰의 여신되기 다이어트>(이 책은 아직 리뷰를 안 했다)가 실제 저자의 다이어트 사례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2-3개월간 평균 7-10kg을 뺀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의 운동시간은 나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정도인 것 같다. 그런데 나와 다른 점은 철저한 식이요법을 실천했다.


난 식이요법을 안한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 정도만 지키고 책의 저자처럼 철저한 식이요법을 하지 않았다. 사실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하는 것은 꽤 부담스러운 일이다. 책의 저자는 매번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거나, 요거트를 살찌는 재료를 안 넣고 직접 만들어 먹거나 등을 실천한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은 시간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부담스럽다(이 책에서 말하는 요거트 만드는 데에는 따로 몇가지 기계가 필요하다).




게다가 식이요법을 실천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일례로 다이어트를 하지만 커피는 끊을 수가 없었다. 커피는 낮에 잠을 덜 오게 하기 때문에 공무원공부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믹스커피를 줄이고 아메리카노나 원두커피를 먹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걸 어떻게 먹느냐다. 단지 아메리카노를 먹기 위해서 매번 카페가서 먹을 순 없기 때문이다. 집에서 공부하다가 카페 가는 것은 시간적으로 부담스러우며, 카페의 아메리카노는 가격이 꽤 비싸다. 특히 도서관 근처에는 싼 커피점이 없어서 싼 커피점 가려면 꽤 먼 거리를 걸어가서 사와야 했고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조금 비싼 돈을 주더라도 프림이나 설탕이 없다고 소개된 아메리카노 믹스제품을 몇번 구매해 봤는데, 이런 제품들도 직접 먹어보니 실제로는 믹스커피보다는 적지만 프림이나 설탕이 들어 있었다.


이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방법이 있다. 이전에는 이 부분 때문에 모카포트를 사용해서 직접 원두커피를 추출했지만, 시간이 많이 들고 도서관에서는 가스불을 못쓰기 때문에 그마저도 방법이 없다.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최근에는 카플라노 컴프레소를 사용중이다. 커피 추출하는 시간적인 부담을 많이 줄여주고, 가스불이 없어도 쓸 수 있다. 카플라노 컴프레소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 블로그에 소개하겠다.




결론적으로 3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내년 상반기 공무원 합격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따지면 이제 9개월 정도가 남았는데, 이 속도라면 9개월 후에도 여전히 비만이다. 분발하자. 공무원공부 때문에 운동시간을 무작정 늘릴 순 없으니 식이요법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운동에는 빠지지 말고 참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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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떠돌이 2017.10.11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빼신걸 보니 부럽네요.
    전 20kg뺐다가 도로 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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