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키워드 시스템 <허영생>에도 쓰여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허영생을 알고 바로 팬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알고 있던 건 꽤 오래되었고, 뒤늦게 팬이 된 케이스다.


알게 된 이후로 관심은 쭈욱 가지고 있었지만 팬이 되고싶지 않은 부분이 있었달까...


SS501 활동할 때 허영생에겐 별로 노력을 안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솔로활동 하는걸 보고 생각보다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게 느껴져서 그때부터 팬이 되었고 남들에게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잘못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


아이돌은 처음부터 실력파 보컬과 같은 조건에 있지 않다.


단순히 실력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이돌그룹의 각종 스케줄이나 주위 환경이 노래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 실력파 보컬과 같은 속도의 실력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허영생이 메인보컬이고 SS501 활동시절 다른 아이돌들과 비교해도 노래 이외의 스케줄은 많지 않은 멤버였다지만, 그래도 최소한 그룹 단체로 나오는 스케줄에는 다 참여해야 하는 환경이고


그런 스케줄 중 대다수는 노래나 보컬과는 관계가 없다.




허영생이 아무리 메보라도 아이돌이니까 매번 스케줄 참여할 때마다 외모에도 신경써야 하고,


노래와 관련없는 각종 예능 스케줄들, 팬들을 위한 각종 리얼리티 뿐 아니라


요즘 아이돌들은 메보들도 뮤지컬에 드라마까지 한다. 아는사람은 다 알다시피 드라마, 영화는 물론이고 뮤지컬에도 연기력이 필요하다.


실력파 보컬들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오만걸 다 해야하는 환경이다. 그런 환경에서 실력파 보컬들과 같은 실력발전 속도를 바라는게 이상한 것이다.




그런데 허영생은 노래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으면서도 본인이 아이돌인 데 대해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


음악성 타령 하면서 본인이 아이돌인 것에 자책감을 느끼거나, 안좋은 얘기 한 걸 기사나 인터뷰에서 본 기억이 없다.




노래를 정말 좋아하고, 음악적으로 남다른 포부를 가졌으면서 왜 아이돌에 대해서는 그토록 긍정적일까?


허영생은 처음부터 알았던 것 같다. 음악은 예술의 영역이고 기술이나 실력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영역이 아니라는 걸...




싸이 노래의 I LUV IT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기술보다는 예술이 I LUV IT 실력보다는 매력이 I LUV IT


지금은 이 가사에 정말 공감한다.




난 이런걸 허영생을 좋아하고 나서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따로 음악에 대한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늦게 깨달았던 것 같다.


음악의 본질은 실력보단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이란 걸...


그리고 허영생은 아이돌이 되더라도 보컬에서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돌이 되겠다는 선택을 했던 거 아니었을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