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ook, movie, television



ngram의 결과 책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그만큼 책이 인기있거나 유명해서가 아니라 ngram 자체가 책의 통계를 기반으로 한 통계수치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ngram을 분석할 땐 이런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




2. letter, email, e-mail



letter, 즉 편지는 자주 쓰이는 매체이지만 계속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며, 이메일은 빈도가 떨어지지만 최근들어서 언급이 많이 되는 매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통계결과는 ngram의 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날로그 매체에 높은 점수가 매겨질 수밖에 없다.


또한 영어권의 경우 letter를 서류나 문서라는 의미로도 사용하므로, 비즈니스적으로 사용하기도 해서 빈도가 더 높아진 면이 있다.




3. south korea, north korea



우리나라의 슬픈 현실을 잘 보여주는 통계이다.


이 통계는 왜 우리나라가 백날 노력해도 글로벌 사회에서 부정적인 국가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왜냐하면 한국전쟁 직후에 언급된 빈도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직후의 우리나라는 극도로 가난한 나라, 도와줘야 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 때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백날 노력해도 그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4. mental, physical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신과 신체 둘다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ngram의 통계는 둘다 언급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1920년대를 기점으로 신체의 언급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정신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신체장애인에게는 호의적이지만 정신장애인에게는 비우호적인 시각을 가지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통계라고 본다. 특히 조현병(정신분열증) 같은 장애에 대해서는 위험하니까 따로 구별되는 표식을 해야 한다는 등 차별적인 댓글이 지지를 많이 받는 현실이다.




5. mountain, sea



산과 바다다.


둘 다 자연환경인 동시에, 휴가철에 언급빈도가 높아질만한 단어이다. 이 두 단어 모두 언급하는 정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 산과 바다를 보존할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각박해진 현실을 잘 보여준다. 또한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여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6. kill, suicide



반면 자살과 살인의 언급빈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각박해지고 있는 현실을 잘 보여준다. 특히 자살의 경우 꾸준히 그리고 살인보다 더 가파른 추세로 언급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7. planning, managing



둘다 뜻은 비슷하지만 managing은 공식석상에서, 또는 회사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다. 사전적인 뜻으로는 전자가 계획이고 후자가 경영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두 단어 모두 전체적으로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도 공무원공부를 하면서 계획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역시 성공을 위한, 돈벌이를 위한 단어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 artist, designer



일단 artist가 designer보다 빈도가 높은 건 이유가 있다. 영어권에서 artist는 예술가 뿐 아니라 음악가에게도 많이 쓰며, 기술의 최고 경지에 다다른 장인에게도 artist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물론 designer라는 단어도 예술 분야에서만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그 사용처가 artist보다는 많이 제한적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artist보다 designer는 언급 빈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증가하는 속도로는 designer가 훨씬 가파르다는 점이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미래에는 designer가 더 언급이 많이 될 수도 있다.


사실 artist와 designer의 가장 큰 차이는 상업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designer는 artist와는 달리 기획과 마케팅에 적합한 상업적인 미술을 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렇게 보면 역시 돈벌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진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폐증 예술가 등 장애인은 예술가로도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슬픈 현실을 여기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9. economy, finance



economy와 finance 모두 1930년대를 전후로 언급빈도가 상당히 높아진 단어들이다. 1930년대가 대공황 시기였음을 고려할 때, 커다란 경제위기가 닥치면 경제와 금융에 관심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다만 1990년대를 전후로 두 단어의 빈도가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ngram으로는 최근 통계를 알 수는 없지만,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두 단어는 언급빈도가 다시 늘어났으리라 예상한다.




10. democracy, communism, capitalism



이 통계결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 통계를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영어권에서도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와 비슷한 수준으로 언급이 많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산주의의 언급빈도는 민주주의의 쨉도 안되는 정도 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보다도 언급이 안되는 단어다.


ngram이 책을 기반으로 한 통계결과를 보여준다는 걸 감안하면, 이 수치는 공산주의 자체가 학문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떨어진다는 걸 보여준다. 이러니 공산주의가 실패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이런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산주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단지 북한 때문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북한을 공산주의로 부르는 것은 공산주의의 굴욕이다. 북한은 일반적인 공산주의 국가보다도 훨씬 구린 세계최악의 사회, 경제시스템을 갖춘 나라다. 옛날 조선보다도 못한, 역사적으로 심각하게 퇴보한 나라라고 보면 비약일까? 난 북한을 그렇게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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