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 즉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며 교육으로 바뀔 희망이 거의 없다. 심지어는 인간의 도덕성도 교육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이 책의 해석에 따르면 욱하는 것도 그런 성격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책을 읽을 필요가 뭐가 있는가? 어차피 타고나는 것이고 책을 읽어도 바뀔 희망이 없는 것인데...


이 책의 주장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으며 잘못된 방식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 인간의 노력으로 바뀔 수 없는 것이라면 어릴때부터 기질이 나쁜 사람을 골라내서 죽이는 게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회적으로 부당할 뿐 아니라 이런 책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환경오염 그 이상의 의미가 하나도 없는 책이다.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나 마나 내 성격은 뭘 해도 노력으로 바뀔 수 없는데 뭣하러 이런 책을 읽고, 다른 책 또한 읽어가면서 배워가고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한단 말인가?




책제목 : 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

작성자 : 고*슬

작성일 : 2017.07.11

이 책은 사람의 성격을 토대로 5가지 성향을 소개하고, 그에 따라서 사람의 기질을 평가하여 분류하였다. 놀라운 것은 그 어떠한 자극이나 학습도 인간의 기본 기질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인간의 기질은 타고난 것이다. 각종 교육 종사자들의 의욕을 꺾는 책이다.

나는 실제로 정신분열증이 있고, 회사에서 임금체불을 당하는 등 사회생활에서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 하지만 정신장애와 가장 관련이 높다는 신경증적인 성향에 대해서는 거의 공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개방성에 있어서는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개방성은 긍정적인 기질인데도 과도하면 정신분열증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궁금한 것도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기질도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을 넘어서서 부모에게서 유전된다는 것인가? 정신분열증은 의학적으로 유전성이 강한 축에 속하는 병이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이런 주장은 우수한 기질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 아이를 많이 낳아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정신질환자 등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나 기질이 나쁜 사람은 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는 히틀러의 우생학적인 논리와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의 북한은 이에 더 나아가서 장애인은 아이에게 장애가 유전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세를 하고 임신중절 수술을 한다.

결론적으로 책의 이런 주장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 정말 기질이 타고난 것이고 바꿀 수 없다면 북한같은 개념없는 정권에서는 어릴 때부터 기질이 나쁜 사람을 골라내서 수용소에서 관리하거나 죽여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반인권적인 조치를 정당화하는 이론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진짜 장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당하고 화나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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