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무원시험을 포함한 많은 영어시험의 수준이 속독을 하지 않고는 제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없는 수준이다. 강사들은 오히려 공무원시험의 경우 암기과목이 비교적 많고 그에 비해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서 주어진 시간보다 시간을 더 줄여서 영어에 좀 더 시간투자해서 점수를 내라고 조언하기까지 한다.


이런 조언이 나오는 이유는 우리말도 속독이 제대로 안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어 속독을 기대할 수 없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속독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방법이고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다. 물론 정말 대충 읽고도 점수가 처음부터 잘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속독하는 뇌를 타고난 사람들이다. 일명 천재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에게 그 수준을 기대할 순 없다. 타고난 천재들은 그 재능을 이용해서 이미 공무원보다 훨씬 더 좋은 직장을 일찌감치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속독이 되지 않는 영어공부법은 제대로된 영어공부법이 아니라는 게 내 관점이다. 복잡한 사회생활에서 지식근로자로 일하려면 배워야 할 정보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속독을 해서 쏟아지는 지식을 빨리빨리 습득하지 않고서는 회사에서 제대로 일하고 잘나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정말 일 잘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스킬이 속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육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암기력이 중요하고 기억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제대로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과학적인 방법과 스킬을 가르쳐주질 못하고 무작정 암기하라고 닥달하며, 방대한 양의 지식을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제대로된 속독법을 가르쳐주지 못하는게 지금의 교육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 특히 지식근로자 계열에 속하는 사람들이 들이는 노력에 비해 성과를 못 내는 것이다. 제대로된 방법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근로시간은 세계 최장시간 수준이지만 그에 비해 업무효율은 OECD 최하 수준인 게 현실이다.


이 책에 의하면 영어 속독법은 한국어 속독법과 상당부분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게 정말 제대로된 방법인지는 의문이다. 제대로된 방법인지 판별하는 눈을 키우려면 앞으로 영어속독법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책을 좀 더 많이 보고 연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왜냐하면 제대로된 속독법을 터득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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