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분노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문제가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내가 가진 분노의 유형이 1~2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게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의 설문조사 결과 나의 경우 1번째 유형의 1번 항목이 가장 높은 성향으로 나왔는데, 본문을 보니 정말 거의 다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몇몇 항목, 특히 전부다 아니오로 대답한 항목에 대해서는 거의 공감되지 않았다. 책에 실린 설문조사의 신뢰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지는 부분이었다. 내 분노의 유형을 객관적으로 파악했다는 것은 큰 수확이다.


다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례로 도덕적인 분노는 나의 경우 전부 아니오로 대답한 몇 안되는 항목 중 하나인데, 이 책의 설문조사를 거치기 전에는 내 도덕적인 분노 정도가 다른 항목보다 높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의외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블로그상에 도덕적인 분노심을 평소에도 표현하고 분노를 인터넷으로 풀어버리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는 도덕적인 분노로 문제될 일이 없는 것이었다.


객관적으로 따져봤을 때 블로그 등의 인터넷상에서 도덕적인 분노심을 풀어버리는 건 이 문제로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는 좋은 해결 방법이다. 왜냐하면 도덕적인 분노심을 느낄 만한 심각한 문제라면 사회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바로 분노를 표현한다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나 혼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도덕적인 분노를 느꼈을 때 그 자리에서 분노하기보단 일단 참았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니고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시작점이다. 진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면 많은 사람들이 내 의견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 항목에 대해서만큼은 책의 의견보다 내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되었다.


또 하나 발견한 것은 4대보험 안되고 임금체불 해먹은 전 회사가 분노의 관점에서도 직원에게 분노를 오히려 키우는 식으로 사람관리하는 자질미달의 회사였다는 것이었다. 밤샘근무 등 과도한 근무로 인해 조현병이 재발할 지경에 이르게 되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된 회사지만 여러 책을 읽어보면서 회사 문제에 대입할 때마다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책제목 : 화, 분노에서 벗어나기

작성자 : 고*슬

작성일 : 2017.07.12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진 분노의 유형은 꽤나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잘 화내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만 몇몇 분노 유형에는 내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는데, 그 항목이 좀 의외라서 나 스스로도 놀랐다.

사실 이 책에 나온 분노 조절, 분노 해결 방법은 허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일부 항목은 내가 분노를 안 하는게 아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었는데, 이 책의 방법보다 내가 가진 방법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내 분노의 유형을 객관적으로 파악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앞으로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책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