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에서 조현병 관련 프로젝트가 있길래 관련 연재글과 댓글들을 봤는데 보면서도 화난다.


이런 사회악적인 댓글들이 많고 그런 댓글들이 심지어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추천댓글 베스트에 올라가는 것이 화난다.




1.



댓글 인용


충분히 아픈맘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혹여 그들에게 내자녀들이 불의에 사고를 당해도 그들은 아무 책임부여가 없죠? 과거 뉴스처럼 사고 당해 죽은사람만 억울하지. 그래서 우둔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제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마음의 준비를할수있게. 정상인(?)과 분별된 식별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 이 댓글의 얘기처럼 조현병 환자에게 조현병 환자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식별을 한다고 치자.


그러면 그 조현병 환자를 그냥 놔둘 것인가? 대놓고 차별하고 각종 불이익을 줄 게 분명하다.


지금도 조현병 환자들은 사회생활에서 많이 차별당한다.


특히 고용주들이 조현병 환자를 개돼지 취급해서 돈을 못벌게 하며, 심지어는 취직이 어려운 걸 악용해서


임금체불까지 하면서 일을 시키고, 야근 주말근무 밤샘근무까지 시키면서 약을 먹는데도 조현병이 재발할 정도로 과도한 근무를 시킨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직업까지 그만두고 공무원공부를 하는 것이다.


전 회사에서처럼 4대보험 없고 근로계약서도 없는 곳에서 임금체불 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적어도 공무원에겐 임금체불 안하잖아. 적어도 공무원은 4대보험 안되진 않잖아.


조현병 환자임을 공개적으로 식별하지 않아도 지금도 충분히 차별 당하는데


공개적으로 식별하는 방법을 마련하겠다? 그러면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는 차별받는 수준을 넘어서


돈 못벌고 진짜 돈없어서 치료도 제대로 못받고 돈때문에 약 못먹어서 시설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조현병 환자가 최저임금 이하 수준이라도 일을 해서 돈벌고 세금을 내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약 꾸준히 먹고 잘만 관리하면 돈벌어서 일할 수 있는 사람까지 차별해서 돈 못벌게 하고 돈때문에 약 못먹어서 시설로 쳐넣으면 그 비용은 전부 국가가 감당해야 한다.


위와 같은 댓글은 인권침해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생각해도 마이너스다.






2.



댓글 인용


정신과 근무자 입니다.  편견도 없어야 겠지만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핑크 빛으로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본인과 가족모두 힘든 데. . .관리 잘  하면괜찮다.는 쫌. . .ㅠㅡㅜ  어떤 경우 시설 입원이 가장 안전 할수도 있습니다.  환자 본인,  가족,  사회에. . . 


저기...댓글중에 태클은 아니구요..본인보다그주위 가족들은 더더욱 하루 하루가피말립니다..로  정정하고 싶네요.죄송 ㅠ  본인과 가족에서  정작본인은 뺏으면...ㅠ정신병원에서  몇년씩  입원되있으면서  투약으로 인해  거의 멀쩡한  정상인같은환자보고서...참불쌍하고  인권이 필요하다 생각했죠..근데 알고보니 퇴원만 했다하면..투약중단과 그로인하 조현병증상으로 가족들을  암걸리게끔...한  환자가 대부분ㅠ전혀  안불쌍ㅋ


이 의견에 대해서는 반반이다. 정말 가족으로써 조현병 환자를 위한다면 관리 잘해서 가족들에게 피해 안주는 환자는 돈 못벌어도 입원을 안 시키려고 한다.


약 잘 먹고 관리 잘해서 피해 안주는 환자인데 돈을 못번다는 이유로, 또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 등으로 굳이 입원시키려고 하는 가족은 가족으로써의 자격도 없다. 


이런 것과 관련된 진짜 심각한 사례들도 몇몇 있는데, 책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에서는 진짜 최악의 사례가 나온다.


가족들이 조현병 환자에게 조현병이라는 이유만으로 구타와 폭행을 한다...


이런 가족들은 조현병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도 전혀 불쌍하지 않다. 오히려 이 사례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불쌍하다. 굳이 이런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야 하는가?


책에서 이 사례의 환자는 시설에 장기입원해서 살고 있다. 앞으로도 못나올 것 같다고 한다. 물론 이런 사례는 인권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시설 입원이 가장 안전하다. 환자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건 최소한의 신체적인 안전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는 무작정 퇴원시키면 또다시 가족들에게 폭행당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권문제라고 할만한 사례들은 몇몇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한 사례는 퇴원해 봤자 돈을 못벌고 (벌더라도 대부분이 조금밖에 못 번다. 정신장애인의 평균 임금은 60만원이 안된다.) 거주할 집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시설에 갇혀 있는 경우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인권문제이긴 하지만, 무작정 퇴원해서 사회생활에 내놓는 게 최선인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먼저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현병 약은 꽤 비싸다.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 안되면 진짜 돈없어서 약을 못 먹게 되고 결국 또 시설로 갈 수밖에 없다.


정신장애인이 돈을 벌 수 없게 만드는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재발이 안되고 시설에 안가는데 그게 안되기 때문에 시설에 계속 눌러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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