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조언에 대한 고찰


7. 대답의 코멘트에 이미 설명한 대로 수업시 뒷자리에 앉게 된 건 어쩔 수 없는 요인이 크다. 이제는 인강을 듣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오프라인 강의를 듣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게 된 것이 다행이다. 만약 공무원시험에 정말 합격해서 합격하고 난 뒤 업무 관련 세미나 등을 듣게 된다면 앞자리에 앉는 걸 실천해야지! 이런 걸 보면 역시 공무원공부는 치열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8. 사실 토론수업을 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의 병폐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의 특성상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시험은 인간의 창의력을 측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토론수업으로 진짜 얻을 수 있는 것은 암기력이 아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은 시험문제부터 대놓고 암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얼마나 지엽적인 내용까지 꼼꼼히 공부했는지를 측정한다.


물론 우리나라 교육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면 잘못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공무원시험부터 이지경이니 대체 우리나라의 암기 위주의 잘못된 교육제도가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다.


하지만 말단 공무원에게 필요한 능력은 창의력보다는 암기력과 꼼꼼함이 맞다고 생각한다. 말단 공무원은 법을 지키면서 일을 처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의 특성상 창의적으로 특출난 성과를 내서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토론수업에 참여하려면, 토론수업이 정말 효과를 거두려면 우리나라의 시험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하고 교육제도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아 보인다는게 함정이랄까...


9. 해본 적이 없는데 긴장되고 두려울 리가. 난 내 실력이 보잘것없고 남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있는대로 보여주자 라고 생각하고 그런 자리에 참석하는 편이다.(뭐 이 블로그만 봐도...) 그렇게 해도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나 발언을 하지 않는 이상 그게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반사회적인 생각은 사회문제지만 내용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은 사회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르면 그걸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시간이 지나서 다른 토론수업이 있다면 그 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10. 수업 뿐 아니라 복습 등으로 정말 공부를 했는데도 이해가 안되면 물어본다. 하지만 공부를 안하고 물어보는 것은 수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처럼 무작정 수업내용이 이해가 안되면 물어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실력이야 더 빨리 향상되겠지만, 그에 앞서서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서 가장 큰 문제는 복습을 할 만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무원공부는 분량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하루종일 수업만 듣기에도 벅찬 커리큘럼을 짜서 학생들에게 지시하고 따라오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정말 이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복습 등을 못했다면 그 때에는 무조건 수업내용이 이해가 안되면 물어봐야 할까?


이에 대해 공무원가 선생님들은 그럴 수록 잠을 줄여서라도 반드시 복습을 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장애인인 이상 무작정 잠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참 어려운 문제다.


사실 이 문제는 생각할 시간, 복습할 시간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잠을 줄여서라도 복습하고 무작정 수업을 따라오라고 요구하는 공무원가 시스템의 전반적인 문제다. 애초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 물론 공무원시험 자체가 창의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으니 이 방법이 맞다고 보여지긴 하지만...


11. 대체적으로 자원했는데 계획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갈수록 골라서 자원하게 되더라. 사실 내가 자원해서 하면 남들에게 피해를 줄 게 빤히 보이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 남들에게 피해를 안 주고 남들을 도와주면서 공부하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공무원시험은 남을 떨어뜨려야 내가 이기는 경쟁이지만 길게 보면 사회 전체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남에게 피해를 줘야 내가 승리하는 식의 헝거게임이 아니다.


12. 쪽지시험을 준비할 때 노트에서 예상 문제를 뽑아 본다는 공부방법 자체를 전혀 몰랐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실천해 보겠습니다...




* 해당 책의 이전 리뷰


1.

http://blog.koyeseul.net/1425


2.

http://blog.koyeseul.net/1429


3.

http://blog.koyeseul.net/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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