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는 게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사실 지금은 돈을 안벌고 있고, 부모님의 용돈을 타서 쓰면서 공무원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크라우드펀딩에 용돈을 들여서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눈치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맘먹고 투자한 이유가 있는데,


내 꿈 때문이다.




난 빈곤국가 기업에 투자해서 빈곤국가 경제를 살리고, 결국 세계 빈곤을 없애는 데 기여하는 게 인생의 최종 목표다.


이런 목표를 찾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옛날에는 기부하면 빈곤문제가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기부가 부족해서 빈곤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 보고, 사회적경제 활동을 하면서 사회공헌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다 보니 그런 나의 생각은 틀린 것이었다.


빈곤국가의 진짜 문제는 돈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니라, 돈을 벌어들이는 시스템이 없는 거고


결국 이렇다할 기업이 없어서 빈곤국가인 것이다.


돈을 벌어들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경제주체는 결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생각을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진짜로 꿈에 한발짝 나아가고자


킥스타터 등의 빈곤국가 기업은 아니고, 빈곤국가 개인사업자에게 투자했는데


그 경험으로 빈곤국가에 투자하는 것은 아직 무리수라는 걸 배웠다.


정작 투자하고 보니 돈들고 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피해사례에 제대로된 보상을 안해주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사의 무책임함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빈곤국가에는 돈 안떼이고 정정당당한 거래를 할 만한 제대로된 경제시스템이 없고,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마인드도 구리다는 것이었다.




그 경험은 실망스러웠고, 이런 상황이 개선되려면 한참 걸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라우드펀딩을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와서 용인시 독서마라톤대회 리뷰에 있는 경제 관련 책들의 리뷰를 보다보니 나의 이런 생각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선진국의 크라우드펀딩, 우리나라의 크라우드펀딩을 경험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빈곤국가 크라우드펀딩에 먼저 투자한 게 문제였다...........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걸 먼저 꽤 많이 겪어보고 경험했다면 빈곤국가 투자 모델 중에서도 옥석을 가리는 눈을 가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빈곤국가 투자 모델이더라도 선진국과 비슷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쥐꼬리만한 용돈을 쪼개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인데,


돈의 단위가 작다보니 지분투자는 꿈도 못꿀 일이고


결국 선구매 방식으로 제품을 산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만 투자가 가능하게 되었다.




어차피 지분투자를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이상, 이번 크라우드펀딩 투자에서 가장 고민해서 고른 기준은 리워드의 실용성이다.


그러니까 이 리워드가 나에게 필요한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것인가? 를 먼저 따져보게 되었다.


내가 쓰지도 않을 리워드를 받게 되면 결국 버리게 되고


안그래도 구매 관점에서는 가성비 안좋은 크라우드펀딩에서 더 돈 아깝게 된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버려지는 물건이 환경오염까지 시킨다는 거다.




결론적으로 국내 펀딩 3, 해외 펀딩 1에 투자했다.






각각의 투자 상품에 대한 이야기, 왜 저 프로젝트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이 블로그에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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