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법으로 독서생활에 상당한 이득을 본 나로써는 공부에도 올바른 읽기방법이 따로 있다는 데 공감한다. 대체적으로 보면 학생때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서 성적이 안나오는 학생들이 꼭 있다. 그런 학생들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어른들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성적이 나쁘고, 열심히 공부하기만 하면 성적이 좋을 것으로 착각하지만 공부하면서 봐온 주위 사람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그런 예외적인 사례들을 보면 보통은 머리탓을 하지만 난 다르게 본다.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한 탓이다.


내 관점에서 정말 공부하지 못할 머리라면 나같이 지적장애나 정신장애 등으로 장애등급이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장애등급이 있는 나조차도 어쨌든 공무원공부를 한다. 물론 정말 장애가 심각하면 정말 지능이 떨어지거나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공부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정도로 심각하다면 공부 뿐 아니라 돈벌이 등 다른 영역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것이고, 사회생활 전반에서 누구나 그 문제를 쉽게 알아차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된다. 그런 장애 수준이 아니라면 정말 공부못할 머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일반인의 범주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지능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방법이 잘못되서다.


사실 이 정도 작은 분량의 책에서 총체적인 공부법을 알려주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정말 제대로된 공부법을 총체적으로 말하려면 전문서적 수준의 분량과 두께는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당연히 비싸졌겠지... 또르르) 그래서 필자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이 정도 분량으로 공부법을 제대로 배울 책이었다면 책 '파란펜 공부법' 이나 책 '모눈노트 공부법' 처럼 구체적인 하나의 케이스를 파고드는 편이 나을 뻔 했다.


필자는 이 책에서 올바른 공부법을 SQ3R로 설명하는데, 이 책의 내용만을 봤을 때에는 SQ3R이 뭔지 모르겠고,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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