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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 - 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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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미리 점검 - 나의 대답


30. 

Q. 돈을 인출해야 한다면 어디에서?

A. 은행.


31.

Q. 내 집 마련 계획은?

A. (도심의 임대 아파트 vs 대출을 받아 구입한 교외의 단독주택) 둘 다 아님. 내 집 마련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음.


32. 

Q. 고속열차에 탄다면 어떤 자리에?

A. (자유석 vs 특실) 둘 다 타본 적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 ㄸㄹㄹ...


33.

Q. 편의점에서 물건 값을 계산할 때는?

A. (체크카드 vs 현금) 특별한 경우 빼면 현금.


34.

Q. 보험을 들 때는 어느 쪽?

A. (적립형 종신보험 vs 소멸형 정기보험) 소멸형 정기보험.


35.

Q. 자녀의 대학 진학 계획은?

A. (해외의 무명 대학 vs 취업에 유리한 진학교) 둘 다 해당사항 없음. 사실 자녀를 낳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다.




* 책의 조언에 대한 고찰


30. 이 책은 <부자가 되는 사람은 시간과 수수료로 은행을 선택한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부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을 선택하며,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이 많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의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편의점까지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은 거의 없다. 그 정도 해 주려면 VVIP 정도 되어야 하는데, 부자라서 가능한 일이지 보통 사람에게는 꿈도 못꿀 일이다.


우리나라 금융현실에서는 편의점보다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서 수수료 면제를 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31. 내가 이 부분에서 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도 임대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은 대출받아서 몇십년간 상환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조언대로라면 내 생각이 옳다. <몇십년 상환할 대출을 껴서 집을 사느니 월세 내는게 낫다> 는 것이다.


사실 나는 내집마련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다. 이미 장애 있는 사람인데 20 ~ 30년간 직장을 유지한다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 실제로 내 삶도 이런 내 예상이 들어맞았다. 직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은 업무능력이 떨어져서 짤리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 나같이 부당하게 임금체불을 당할 수도 있고, 내가 열심히 일해도 불가피한 이유로 회사가 망하기도 한다.


사실 지금은 부모님 집에 얹혀서 산다. 기본적인 벌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며,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십중팔구 노숙자 비슷한 처지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정신장애인이니까 그렇게 되면 약을 제대로 챙겨먹을 처지도 못 되었을 것이며,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되어서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시설에서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실 정신장애인이 돈을 벌어봤자 얼마나 벌겠는가? 우리나라 정신장애인의 평균 임금은 60만원이 안된다.


사실 나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던지 먹고살기 어렵다. 평균 임금이 최저임금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는 월세값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나마 선택을 한다면 월세 내는 선택밖에 못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나같은 정신장애인에게 내집마련 하라고 대출을 껴줄 정신나간 은행이 얼마나 되겠는가?


32. <부자가 되는 사람은 가성비를 중시한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고객을 직접 접대하는 자리로는 비싼 자리를 마련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면 싸고 가성비 좋은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의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현실과는 다소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KTX와 같은 열차 서비스에는 자유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걸로 알고있다. 이 책이 외국 번역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서적이었다면 이 부분은 빠졌을 것이다.


33. <부자가 되는 사람은 주위도 행복하게 한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남의 시간을 아껴주기 위해 현금을 쓰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이 것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현금을 내지 않으면 돈을 쓴다는 감각이 없어서 낭비하기 쉽다> 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계산을 할 때도 할인쿠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현금만을 내야 하거나, 또는 체크카드만을 써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로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데, 왜냐하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할인쿠폰을 사용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잔돈까지 돈을 미리 챙겨두는 경우가 많다. 나같이 편의점을 사용하면서까지 할인쿠폰을 쓰는 경우는 거의 못본 것 같다. 그러니까 제발 부자되자!


34. <부자가 되는 사람은 보험과 저축을 구분한다> 라고 말한다. 따라서 <보험으로 저축에 들어가는 돈을 아껴서 투자하는 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보험으로는 소멸형을 선택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과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굳이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어도 내 상황이라면 어떻게든지 소멸형 정기보험을 넣었을 것이다. 노후를 챙길 정도로 비싼 보험금을 낼만한 금전적인 여유가 내겐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난 일생을 살면서 보험을 아예 든 적이 없다. 불가피하게 정신분열증으로 정신장애인이 되었지만, 정신분열증을 돈으로 보상해주는 보험은 이세상에 거의 없다.


35. 이 책은 <해외의 무명 대학> 을 고르라고 권장한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세상은 학력보다 외국어가 돈벌이에 훨씬 중요한 세상이 되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사람은 외국어에 투자하기 때문> 이다.


그런데 책의 이런 이야기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나도 종교적으로 맞지 않는 영어동아리를 다니면서까지 영어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했지만 영어가 내 돈벌이에 도움이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 임금체불을 당해서 최소한의 먹고살 돈마저 벌지 못하는 상황에 왔다. 사실 나같이 장애가 있으면 출중한 영어실력 제2외국어실력 같은거 다 소용없이 살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돈벌이에는 학력이나 외국어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 라고... 물론 건강에는 선천적인 요인도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100% 건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정신분열증 같은 심각한 질병일수록 타고나는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그러니까 당신이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다면 조상님들께 감사하며 살아라.


이 질문에 둘 다 해당사항이 없다며 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자식을 키우고 싶은 마음 자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신분열증은 유전성이 큰 심각한 질병이고 장애로 분류된다.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애를 낳아서 자식에게 정신분열증이 유전이라도 되면, 자식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장애인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정신분열증 있는 장애인이 행복하기 어렵다. 난 내 자식에게 장애에 의한 불행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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