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 - (1)], [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 - (2)] 에 이은 리뷰입니다.




* Chapter 미리 점검 - 나의 대답


15. 

Q. 평소의 가방 무게는?

A. 무겁다(직장인일 시절) -> 가볍다(현재)


16.

Q. 지하철이 도중에 멈췄다면?

A. 급하면 택시, 안급하면 지하철이 움직이기를 기다림.


17. 

Q. 메일 답장은 언제 보내는가?

A. 하루 1번 몰아서


18.

Q. 주로 일하는 장소는?

A. 사무실(직장인이었을 시절) -> 공시생일 땐 집에서보단 도서관에서 공부를 많이 하므로 출장으로 봐야 하나?


19.

Q. 당신의 스케줄은?

A. (항상 비어있다 vs 항상 꽉 차있다)둘 다 아님. 반반정도 확률로 50%는 차 있고 50%는 비어 있다.


20.

Q.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 시간은?

A. 30분 전.


21.

Q. 경력의 최종 목표는?

A. 회사다닐 시절에는 스페셜리스트였으나... 이제는 회사생활에 희망이 없고 공시생이므로... ㄸㄹㄹ...




* 책의 조언에 대한 고찰


15. 이 책의 조언은 <가볍다> 가 정답이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머리속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다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예전의 직장을 생각해보면 이 말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 직장은 핵심적인 일을 포함해서 정말 온갖 잡일들을 다 시켰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 많았다. 그러니까 가방이 가벼우려면 업무환경이 따라줘야 한다. 부자의 가방이 가벼운 이유는 머리속이 정리되어 있어서라기보단 자기 스스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공시생이 된 이후부터는 의도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해서 가방을 가볍게 한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혼자 공부하러 간다면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하기보다는 한 과목을 꾸준히 계속 공부한다면 가방을 좀 더 가볍게 할 수 있다.


16. 이 책의 조언은 <택시를 탄다> 가 정답이다. 왜냐하면 부자는 <돈보다 신용을 더 중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자는 항상 그런 선택을 해야 할 만큼 바쁘고 중요한 일정으로 가득차 있다. 나같이 돈없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은 남과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한 일정이 별로 없다. 그런 상황이라면 지하철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결론은 자기 상황따라 결정하는 게 정답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사람은 임기응변으로 문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라는 마지막 문구가 정답이다.


17. <하루 1번 몰아서> 가 정답이다. 필자는 그 중에서도 <아침>을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집중하는 시간을 소중이 한다>


하지만 이런 나의 방식을 방해하는 곳이 있었다. 회사다. 전 회사는 나에게 <정해진 시간이 아닐 때에도 메일을 확인하라고 재촉했다> 특히 사장이나 실장 본인이 일과 관련된 메일을 보내면서 즉시 확인하라고 닥달하며 전화하는 경우가 잦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돈벌이에 있어서는 회사의 그릇이 나보다 한수 아래인 것 같다.


18. <부자가 되는 사람은 이동 거리 = 수입의 크기 라고 생각한다> 고 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무실에서 일하기보다는 출장이 잦아야 한다>. 하지만 이 것도 환경이 갖춰졌을 때의 일이다.


만약 자신이 백수인데 이동거리가 멀고 밖에 다니는 일이 잦다면? 돈을 벌기는 커녕 파산나기 십상이다. 실제로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집에서 공부하는 게 독서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돈을 덜 쓸 수 있다.


돈을 별로 못버는 사람이 이동거리가 길면 돈을 오히려 잃고 패가망신하기 마련이다. 이동거리가 길면 돈을 많이 버는 경우는 이미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 때에만 한정된다. 그래서 이 책의 이러한 조언은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책은 부자되기 위해서 읽는거지 쫄딱 망해서 길거리에 나앉기 위해서 읽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19. <스케줄이 꽉 차 있고 바쁜 사람은 돈을 못번다>고 한다. 혼자 생각하고 거시적인 판단을 내릴만한 시간이 없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중요한 스케줄을 신속하게 잡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전 회사의 사장과 실장은 항상 바빴다. 심지어는 중요한 스케줄도 다른 일정 때문에 펑크내는 경우까지 있었으며, 특히 의도적으로 바쁘다는 것을 드러내며 일을 미뤄서 늑장부리기 일쑤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기가 찬다. 그렇게 추잡스럽게 일하며 돈을 벌고 싶었을까? 우리 회사는 온통 바쁘기만 할 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조차 지키지 않는 이상한 회사였다. 4대보험 안되고 근로계약서 없는 회사, 홈페이지 제작시 법적으로 지켜야 할 장애인 웹 접근성도 전혀 지키지 않으며 그것을 나에게 권장하는 회사... 번창하기는 커녕 언젠가는 망할 회사라는게 눈에 딱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라는 내 처지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특히 골때리는 건 나에게 미래를 위해 생각하는 시간, 자기계발에 투자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야근, 주말근무, 밤샘근무를 하면서도 항상 일을 시켰으며 내가 주어진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되면 꾸지람을 했다. 심지어는 밤샘근무 한 다음날 아침을 내 돈으로 사먹게 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는다. 생각하면 할수록 회사의 그릇이 정말 작은 것 같다.


20. <30분 전> 이 정답이다. 왜냐하면 돌발상황이 생겨도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서다. 물론 30분 전에 바로 들어가는 것은 실례이니 이럴 때에는 <카페나 서점 등에 가서 다른 일을 처리한다> 라고 한다.


나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은 거의 항상 실천했지만, 그 다음까지 생각하지는 못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책이 거의 팔리지 않으므로 서점을 찾기가 어려우며(이 책은 외국 번역서이다), 그렇다고 카페에 가기엔 돈이 많이 든다는 것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진짜 부자라면 카페에서 사는 커피 한잔 정도 값은 껌값일 것이다. 따라서 금전적인 여유가 좀 된다면 이 이야기를 실천해야 할 것 같다.


21. <부자가 되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전문 분야를 갖고 있다> 라고 한다. 이게 사실 내 한평생을 바쳐서 내가 추구했던 것이다. 회사에서 진짜 전문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같은 장애인에게는 전문분야를 가져도, 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도 돈을 제대로 벌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내 전문분야가 있는데도 회사에서 임금체불을 당했다. 전문분야가 있어도 그 분야에서 1인자급이 아닌 이상 다른사람으로 대체할 수 있고, 따라서 나같이 피해를 당할 걸 막을 수 없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1인자가 되는 것은 비장애인에게도 타고나지 않은 이상 아주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나같은 장애인이 전문 분야 하나를 고집하면 더 좋은 수많은 기회를 놓치게 되고, 결국 거리에 나앉게 된다. 내가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내 전문분야를 버려서라도 결국 최소한 먹고 살만한 돈을 벌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전문분야를 가지고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되라는 소리는 대부분의 현실에서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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