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정리능력이 아주 떨어지거나 결정장애가 있는 유형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책에 있는 몇몇 테스트를 해 봤을 때에도 저는 중간 정도의 생각정리능력과 결정능력이 있는 걸로 나왔구요... 하지만 스스로도 생각정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꽤 하는 데 비해, 성과가 좋게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많은 기법들이 실제로도 유용하지만, 몇몇 기법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일례로 저는 이 책의 권고사항과는 달리 책을 읽을 때 저자소개를 잘 안읽는 편입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이 같이 나온 책은 전자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저자소개가 누락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어서 읽고 싶어도 못읽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현실이지만...


저자소개를 읽는 것의 가장 큰 함정은 본인이 본인을 소개하는데, 본인 스스로 나쁘게 소개할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예로는 히틀러의 책을 읽는 예가 나오는데, 이런 경우는 예외사항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히틀러는 나쁜 사람이면서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쁜 사람, 나쁜 책을 쓰는 사람 중에서는 히틀러만큼 유명한 사람이 드뭅니다. 히틀러보다 훨씬 덜 유명한 사람이 나쁜 의도를 갖고 쓴 책의 저자소개를 읽었을 때, 그 저자가 나쁜 책을 썼다는 걸 눈치채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몇 조언들은 매우 유용하며, 업무에 도움될만한 스킬들도 몇몇 있습니다. 일례로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그 책을 읽어서 알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적는 것은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이 책은 "궁금함의 크기만큼 기억할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은 오래 전에 읽고 지나간 책의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상당부분 저번에 수강했던 '생각코딩' 세미나와 통용됩니다. 이 책은 생각코딩에서 상당부분 시간을 할애하는 디지털 방법론이 많이 빠졌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만...


전반적으로 업무능력 향상, 공부 등에 유용한 방법론들이지만,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특히 유용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이 갈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특정 상황에 맞다기보다는 일반론적인 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생각정리를 익히고자 하는 초심자에게 방향을 설정해줄 책으로 적합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분야를 이미 많이 알고 있지 않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