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많은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극단적인 다독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독의 좋은 점을 강조합니다.


사실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이고, 빨리 읽는 편이라 이런 책은 웬만하면 궁금하진 않은데, 그래도 1만권이라고 하니 그 숫자가 장난이 아니라는 게 느껴져서 저자의 비법이 궁금해졌고, 그래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속독의 수준을 넘어서서 책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읽는 방법으로 다독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방법대로 다독한다면, 각종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의 핵심은 제대로 뽑아낼 수 있지만, 근거를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하게 되는데 과연 그 내용을 제대로 된 내용이라고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는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에 나쁜 의도를 가진 저자도 많고, 부적절한 주장을 하는 책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책들 중에서는 회사에 복지가 필요 없다면서 장애인 등을 차별하는 내용의 책도 있고, 인간에게 감정이 필요없다며 싸이코패스를 옹호하는 내용의 책도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의 책까지 있기 때문에 책의 주장이라고 무조건 다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걸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적절한 책들은 대개 근거부터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것입니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읽는 방법, 주장만을 읽는 방법을 쓴다면 비판적 책읽기를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위에 든 예시들은 아주 극단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결론만 보고도 사회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이렇게 대놓고 사회악적인 책보다는 교묘하게 사회악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 더 많습니다. 그런 책들은 책의 근거를 읽지 않고서는 걸러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방법을 실천한다면 빠르게 자기계발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올바른 자기계발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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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mi 2017.06.13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익숙한 내용의 책이에요. 1만권 독서. 그만큼 많은 양의 책을 빠르게 읽어내야 하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현실적으로 독서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없구요. 저자의 주장이 어쩌면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져요.

    • 책덕후 화영 2017.06.14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의 내용상 저자가 1만권 독서가 가능했던 이유는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자의 직업은 독서와 관련된 직업이라서 회사 내에서도 책읽기를 권장하는 회사였거든요. 물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렇지 못하니 1만권 읽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저도 직장인일 시절에 출퇴근시간 등 짬을 내서 속독까지 하면서 읽었지만 책읽기로 하루 1권도 못채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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