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이 기사 보고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70330200638100


김현중이 또 사고쳤다.


진짜 왜이러냐...




사실 사고 터지기 전에도 현중이가 SS501에 미련없는 듯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이해해 줄 만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돌그룹 팬들은 흔히 우정드립 하지만, SS501은 엄연히 전 소속사 DSP의 상업적인 목적에 의해 결성된 그룹이고, 그런 상업적인 아이돌그룹이 인디들의 생계와 음악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난 멤버 허영생도 좋아했지만 한때 인디가수들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한때 인디 베이시스트를 꿈꾸던 김현중이 아이돌에 대한 안좋은 생각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SS501에 대해 미련없다, 뭉치고 싶지 않다 등의 이야기를 해도 이해해 줄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고에 대해서는 표현을 안했지만 실망을 했었다. 재판 결과가 누구의 잘못이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친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정신분열증 갖고 있는 정신장애인으로써 아이를 안갖기로 마음먹었다. 유전성이 강한 장애 갖고 있는 입장에서 애기를 낳아서 정신분열증이 유전이라도 된다면,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것은 둘째치고 내 자식에게 죄책감 가질 것 같다. 장애인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이 행복하기는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장애는 여타 신체적인 장애보다 더 많은 편견을 이겨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혹여나 태어날 수도 있는 내 자식의 행복을 위해 나도 일부러 애 안가지고 희생하는데, 김현중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현명하지 못하다고 봤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정말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을지부터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래서 이 얘기를 허영생에게 편지로도 보냈었는데...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모르겠다.




김현중의 그 행위는 원망스러웠지만 그래도 SS501은 보고싶었고, 무엇보다도 허영생은 SS501이 뭉치기를 원하는 것 같아서 더 마음아팠다. 물론 김현중 본인이 SS501로 뭉치기를 원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뭉치냐 마냐를 떠나서 한 개인으로써 행복하기를 바랬다. 그리고 아버지로써 자식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랬다. 본인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자식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다 헛된 것 같아서, 계속 배신만 하는 것 같아서 기가 찬다. 지금 상황에서는 본인이 남들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걸 본인은 알고 있었을까? 난 정신분열증 있는 정신장애인이기 때문에 매사에 더 조심하고 범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지금 김현중에게 그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시선이 부당하고 편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편견을 받고 있다면 남들보다 더 조심했어야 했다.


그래서 정신장애인인 나도 남들보다 더 조심하는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뇌의 생물학적인 이상으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편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남들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걸 난 알고있다. 무엇보다 범죄를 저지르는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생길수록, 그런 이야기들이 기사화될수록 아무 죄없는 선량한 정신장애인들까지 싸잡아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착취당한다. 그런 사건사고가 생길수록 고용주들이 모든 정신장애인을 잠재적인 범죄자 보듯, 개돼지 보듯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나같이 열심히 노력해도 임금체불 당하는 정신장애인이 생기는거다. 나같이 부당하게 임금체불 당하는 정신장애인은 더이상 안 생겼으면 좋겠다.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 진짜 어떡할거냐...


제일 걱정되는건 분명 허영생과 다른 SS501 멤버들이 이 사건 터진 걸 알게 될 테고, 마음고생 할 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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