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공무원 오프라인 학원공부 1주일째입니다.


2017년 1월 2일에 학원공부를 시작했으니까요.


공시생으로써 학원공부를 하면서 솔직히 커리큘럼 따라가기에 바빴습니다.


사실 지금도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에 공부를 좀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쓰는게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정말 이번 이야기는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무원공부에 도움될만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안해놓으면 제 자신이 까먹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1. 공무원시험에 단기합격하는 사람의 유형은?


여기에 대해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었습니다.


국어 유정민 선생님은 관련 전공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은 관련 전공자가 오히려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한국사 선생님이 관련 전공자가 오히려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공무원시험에 나오는 한국사는 대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어설프게 아는 게 발목을 잡아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2. 공무원은 누구에게나 최고의 직업?


해커스 공무원 강남 학원 선생님들의 특징으로는, 동기부여를 위해서 공무원이 누구에게나 최고의 직업인 것 같이 이야기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장애인 등 특정 사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공무원 말고는 다른 길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장애인차별로 보여질 수 있는 발언이지만, 장애인으로써 부당한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회사에서 월급 떼여서 공무원공부 시작하게 된 제 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부정할 수 없었다는 게 슬픈 일이었습니다.




3. 2~3시간 자면서 하루종일 공부하는 걸 2~3년씩 해도 합격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일주일간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발언이 한국사 선생님의 이 발언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물론 동기부여를 위해 한 말이고, 공무원공부는 경쟁률이 쎈 시험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정신장애인이고, 장애 있는 사람으로써 2~3시간 자는 것은 하고싶어도 못하는 조건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잠을 줄이는 것은 정신분열증 재발의 유력한 원인이고, 정말 병이 재발하게 되면 몇개월을 통째로 날리게 되는데 4개월밖에 안남은 지금 시점에서 병이 재발한다면 이번 공무원시험은 버린거나 다름없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최상위권 그룹이 열심히 하는 것만큼 공부할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물론 장애등급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전형에 지원할 수 있어서 합격선이 좀 낮아진다는 것이 다행인 일입니다.




4. 인문학적인 소양이 없으면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어렵다. 그 사람은 그 만큼의 시간을 인문학 공부에 쏟음으로써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 이야기는 한국사 선생님이 꺼낸 이야기인데,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공무원공부의 내용상 인문학적인 지식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 블로그에는 나중에 다른 책 리뷰하면서 공무원공부의 인문학적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언급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그래서 제 자신도 걱정됩니다.


제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공부 안하고 탱자탱자 노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인문학보다는 이공계열의 공부를 훨씬 더 중요시했었고, 그래서 실제로 지금까지 많이 봐 왔던 책들의 종류도 주로 전문기술과 관련된 책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인문학 공부할 시간 아껴서 차라리 전문기술 익혀서 취업하고, 전문기술로 돈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전문기술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것에 실패한 상황이고, 탱자탱자 논 건 아니지만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할 상황에 온 것 같습니다.




5.


평일에는 솔직히 강의만 8시간이고, 총 10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내기 때문에 복습을 해 봤자 최대 2~3시간 밖에 시간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같은 주말에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평일날 잠을 제대로 못자면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생각처럼 주말에 공무원공부를 많이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대로라면 정말 최선을 다 해도 수업내용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질까봐 걱정입니다.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지만,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다시 인강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제 건강이 더 중요하고, 특히 장애 있는 사람으로써 건강이 더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심화과정 등을 수강하는 것은 다음에 생각하고, 일단은 2개월 채우는 것을 목표로 정진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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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떠돌이 2017.01.09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무언가 시작부터 겁이 덜컥나는 세상인듯 합니다.
    아마 제가 공무원되기 싫어했는 이유는 어쩌면, 저런 스파르타식의 수험공부 환경을 제가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래저래......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부디 건강을 챙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렇게 가혹한 공부조건이라니.........

  2. mewar 2017.03.11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집중력있고 밀도있는 공부 하셔서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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