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회사에서 소송 진행중이라고 한번 귀띔을 했는데,


법적으로 정확한 용어를 쓰자면 '임금체불 진정신고' 라는군요.


그와 관련된 근황을 알려드려야 겠습니다.


노동청 홈페이지도 있으니 마음같아서는 캡쳐해서 바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악용될 수도 있으니 그런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처음 회사 입사(2015년 2월 9일)했을 때 급여일은 10일이었고,


올해 초에 발목수술을 하는 바람에 2주를 쉬게 되어 급여일이 25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정확히 계산하면 24일이었어야 하는데, 사장이 임의로 미룬 것 같습니다.


근데 사장은 항상 급여일에 대해서도 제때 월급을 주지 않고 미뤄서 주는 게 일반적이어서


마지막 급여일도 실제 수령일은 29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장은 자기가 늦게 급여를 지급해서 잘못한 건데도 원래 급여일이 1달 일한 것에 대한 말일이라고 우겼고, 출근부, 퇴근부도 일절 작성하지 않는 회사에서 그걸 증명해내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받을 금액이 조금 깎여서 최종적으로 230만원 가량을 체불된 마지막 임금 + 퇴직금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지급명령이 내려졌는데도 회사에서 돈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금체불에 대한 형사소송이 진행중이지만, 그 형사소송 마저도 고용주가 협조해주지 않아서


형사소송에 대한 진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고용주가 출석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급여를 지급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형사소송건과 관련하여 검찰에 송치 후


체불확인서를 따로 줄 테니, 별도로 민사소송을 하라고 합니다.


근데 민사소송을 따로 해서 돈을 받으라니... 받을 돈보다 변호사 선임비용이 더 나오는 거 아닌가요... -_-


이렇게 된 바에야 임금체불 진정신고서를 내서 진행했던 것처럼 스스로 법적절차를 밟아야 할 것 같은데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진정신고를 진행할수록 느끼는건 진짜 끝판왕급 악덕기업입니다.


4대보험 안되고 근로계약서 없고, 야근, 주말근무, 밤샘근무에 대한 추가수당도 일절 없는 회사였는데


월급도 미루고 퇴직금도 안주고... 뭐하자는건지 -_-


마지막 1달 정도는 주말에도 종일 일하고 매일마다 야근에 밤샘근무까지 몇번 있었던지라 거기에 대해서도 신고하고 싶지만 법적으로 증명해내는 게 만만찮을 것 같아서 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그런 x같은 대우 해 주면서 월급은 135밖에 안되고... -_-


게다가 전 회사에서 단순노동자가 아닌 개발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_- 그나마도 회사에서 온갖 잡일 다 시키는지라 제대로 개발일도 못했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제가 정신장애인인지라 주기적으로 1달에 1번 정도 시간내서 병원에 가야만 했는데 회사때문에 가지 못했고 게다가 과도한 근무와 일 때문에 정신장애가 재발할 조짐을 보여서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진짜 이런 이유때문에 진짜 정신분열증 재발했으면 산업재해감인데 4대보험 안되니까 산업재해에 대한 보상도 못받는 상황...




진짜 끝판왕급 악덕기업...


엿먹어라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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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떠돌이 2016.12.30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엿이 아니라 그냥 그 회사는 없어져야 할것 같습니다.

  2. 달빛천사7 2016.12.3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잊어버리든가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 넘어가면
    민사소송 변호사 선임까지 다 무료로 정부에서
    지원해줘요

  3. 2017.01.04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책덕후 화영 2017.01.0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파서 퇴사한건 맞죠 정신장애때문에 퇴사한게 결정적이었으니까요... 근데 직원이 그냥 아파서 퇴사하게 만드는 것보다 정신장애로 퇴사하게 만드는게 더 악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회사 빨리 나오시길 바래요. 근데 제가 회사이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명예훼손법같은거 걸려서 삭제처리될까봐 회사이름을 안밝히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능력자이십니다.

  4. 베짱이 2017.03.15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률구조공단에 대해 적으려 했는데 달빛천사7님이 적어주셨네요. ^^

    • 책덕후 화영 2017.03.16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은 쓴지 좀 됐기 때문에 지금은 법률구조공단에서 절차 진행중입니다. 애초에 임금체불 얘기 했을 때 장애 얘기를 한 이유는 정부에서 법적으로 차별해서가 아니라 장애가 아니었으면 장애로 인해 부득이하게 퇴사를 할 일이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임금체불을 안 당했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회사가 하는 짓을 보면 하도 악덕이라 정신분열증이 재발하지 않고 계속 갔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회사를 다닐 순 없는 노릇이니까 언젠가는 이직 등을 할 것이고 그 때가 되면 회사 측에서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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